양배추의 효능과 부작용

양배추의 효능과 부작용

콩과 마찬가지로 양배추도 평판이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어느 영국인 음식평론가는 삶은 양배추보다는 차라리 "망한 핀란드인의 폐품가게에서 건져온 거친 갱지를 찐 뒤에, 훈제한 냄새가 나게 화로에 데워 먹는 편이 훨씬 맛깔지다!"고 평했습니다. 

나는 쪘든 안쪘든 거친 갱지를 먹어 본 적이 없지만, 그래도 나더러 선택하라고 하면 단연 양배추를 택할 것 입니다. 

사람들이 인돌-3-카비놀을 좀더 먹는다면 건강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양배추의 효능과 부작용

이번 포스팅에서 양배추의 효능과 부작용 알아봅니다. 

 

 양배추의 효능 1. 당뇨 예방

양배추는 당뇨병의 증상을 완화시켜주고 당뇨병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밥을 먹기 전에 양배추의 1/5만 먹어도 충분히 포만감을 주고 혈당이 오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하네요. 

붉은 양배추는 혈당을 낮춰주고 인슐린을 분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양배추의 효능과 부작용

 

 양배추의 효능 2. 항암효과

양배추에 포함되어 있는 셀 파라핀이라는 성분은 암세포의 발생과 증식을 억제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 U 또한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어요. 

 

 

 양배추의 효능 3. 뼈를 튼튼하게

양배추는 비타민K 함량이 높은데 비타민 K는 오스테오칼신의 합성을 도와서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또한 관절염이나 골다공증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데에도 좋다고 하네요. 

양배추의 효능과 부작용

 

 양배추의 효능 4. 혈액순환 향상

양배추는 혈액을 맑게 만들어 주어 혈액 순환을 향상시켜 줍니다. 또한 여러 피부병 치료에도 좋다고 하네요. 우리 몸의 저항력을 높여주어 백혈구 활동을 활발하게 높여줍니다. 

 

 

 양배추의 효능 5. 유방암 예방

인체는 환상적인 기계인데요.  바람직하지 못한 화학물질이 침입해 들어왔을 때 그에 맞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방어 메커니즘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죠.

양배추의 효능과 부작용

다양한 효소들이 침입자를 덜 해로운 물질로 변환시키거나, 침입자와 결합함으로써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시킵니다. 
위협적인 외부물질이 감지되면 세포 표면의 수용체들이 활성화하고, 그러면 세포의 유전자 기계들이 작동해서 방어 효소들을 대량생산해 냅니다.

 

일찍이 1950년대에 과학자들은 발암물질이 몸에 들어왔을 때에도 방어 효소들이 분비되지만, 효소들이 발암물질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런데 실험동물들 중 몇몇은 다른 녀석들에 비해 유독 발암물질을 잘 견뎠습니다. 녀석들의 효소 생산 체계는 남들보다 훨씬 효율적이었습니다. 사람도 비슷한 예가 많습니다. 흡연자라고 해서 누구나 폐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죠. 왜 그럴까요? 운 좋은 사람은 방어 효소를 더 많이 생산하는 것일까요?

 

단서는 쥐 연구에서 얻었습니다. 일단 한번 발암물질에 노출된 쥐들은 두 번째로 발암물질에 노출될 때에는 저항력이 더 컸습니다. 세포들이 최초의 공격자에 대한 반응으로 합성해 냈던 효소들이 계속 보호 효과를 발휘하는 듯 했습니다.

물론 사람은 발암물질에 대한 저항력을 갖고 싶다고 해서 미리 발암물질에 대한 노출을 감행할 순 없다. 하지만 화학적 성질
이 발암인자들과 비슷하되 그 자체로는 위험하지 않은 물질이 있다면 어떨까요? 그런 물질은 세포를 속여서 방어 효소를 생산하게 하지 않을까요? 

양배추의 효능과 부작용

이것이 실제로 가능성 있는 이야기라는 사실이 1960년대에 확인 되었습니다. 양배추, 그리고 브로콜리나 콜리플라워나 방울다다기양배추 같은 십자화과(꽃이 십자 모양이기 때문에 이렇게 불린다) 채소에 들어 있는 화합물들이 방어 효소 생산을 촉진했던 것입니다. 

 

곧 과학자들은 인돌-3-카비놀 이라는 화합물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그 물질에 유방암 예방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연결고리는 에스트로겐입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종양 발달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에스트로겐과 유방암의 관계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실험실 연구에 따르면, 체내 화학물질들이 대개 그렇듯이, 에스트로겐도 배출된 뒤에 여러 다양한 반응들을 거칩니다. 그 반응들을 총칭하여 대사활동이라고 합니다.

 

에스트로겐의 대사는 두 가지 경로 중 하나를 따른다. 첫째는 16-하이드록시에스테론을 만드는 길 입니다. 이 물질은 유방조직 세포들의 무분별한 증식을 촉진하는 주범입니다.

양배추의 효능과 부작용

둘째는 에스트로겐이 2-하이드록시에스테론으로 바뀌는 길인데, 이 화합물은 비교적 반응성이 낮습니다. 이 두 가지 변환 과정에 특수한 효소들이 관여하고, 그 효소들의 농도는 또 갖가지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여기에 인돌-3-카비놀이 끼어듭니다.

 

인돌-3-카비놀은 에스트로겐을 안전한 경로로 대사시키는 방어 효소들을 격려하므로, 유방 조직이 고약한 16-하이드로시에스테론에 덜 노출됩니다. 

 

 

여성 80명이 양배추류 채소가 풍부한 식단을 먹고 소변을 채취하는 실험에 참여하였습니다.
그 결과, 양배추가 유방암 예방 효과를 암시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양배추에 비타민 K가 풍부하다는 사실까지 알면 더욱 그럴 것 입니다. 비타민 K는 뼈 강화 역할 때문에 최근에 주목 받는 대상입니다. 간호사건강조사에 따르면, 비타민 K를 채소로부터 많이 혹은 적당량 섭취하는 여성들은 엉덩이 골절 위험이 30퍼센트 낮았습니다.

이런 데도 확신이 더 필요한가요? 양배추를 자주 먹는다고 답한 사람들은 대장암 발병률이 낮더라는 역학조사 결과도 있었습니다. 양배추를 조리할 때는 요령이 있습니다.

절대 물에 담가 삶지 마세요. 그러면 고약한 냄새의 황화합물들이 발생합니다. 양배추는 오래 조리할수록 냄새가 나빠진다는 게 일반적인 법칙입니다. 그러니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잘게 썬 양배추를 넣어 갈색이 될 때까지 볶은 다음, 몇 분 더 두어서 양배추에서 나온 물기로 완전히 익히세요.

소금과 후추 약간, 설탕 아주 조금을 넣어보세요. 그것을 방금 막 삶아 낸 가는 국수에 얹어서 먹어 보세요. 이렇게 맛있는 게 또 있을까 싶을 것 입니다. 꼭 시도해 보세요. 찐 핀란드 갱지보다야 훨씬 맛이 있을 것입니다.

 양배추의 부작용

많이 먹으면 설사나 배아픔의 부작용이 있어요. 대장증후군이나 대장염이 있는 분들이 양배추를 먹으면 가스를 유발하기도 해요. 혈액을 묽게 하는 아스피린이나 와파린을 복용하시는 분들이나 혈액의 점도를 조절해야 하는 분들은 양배추를 많이 먹으면 약물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고 하네요. 

여기까지 양배추의 효능과 부작용 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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