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의 효능과 부작용

텍사스 주 크리스털시티에서 가장 유명한 볼거리는 뽀빠이 동상입니다. 뽀빠이는 제 트레이드마크인 시금치 캔을 한 손으로 우그러뜨리면서, 당장이라도 브루투스의 손아귀에서 올리브 오일을 구해낼 태세 입니다.

짐작하겠지만 크리스털시티는 세계 제일의 시금치 도시입니다. 이곳 시민들은 저 혼자 힘으로 시금치 소비를 급증시켜 시금치 산업을 구해 낸 이 인물을 기념하고자 1937년에 동상을 세웠습니다.

뽀빠이가 크리스털 시티에 선물한 것은 경제적 부흥만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시민들의 건강도 증진했을지 모릅니다. 시금치에는 비타민 B 복합체인 엽산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잔뜩 들어있고, 이 물질은 여러 모로 건강에 좋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시금치의 효능과 부작용 알아봅니다.

시금치 효능 1. 암예방

시금치에는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있죠. 베타카로틴은 활성산소가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을 막고 항암효과의 대표적인 항산화물질 중 하나에요. 베타카로틴은 녹황색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데 녹황색 채소를 꾸준히 먹으면 암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시금치에 들어 있는 엽산과 폴라보노이드 성분도 항암효과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시금치 효능 2. 뇌건강

풍부한 엽산은 뇌 기능을 개선하고 치매와 알츠하이머 예방에 도움이 되는데요. 항산화 성분은 뇌혈관 노화 방지 및 뇌혈관 내 염증물질을 제거한다고 하네요.

시금치 효능 3. 뼈건강

시금치에는 칼슘, 마그네슘, 구리, 망간 등 뼈 건강에 좋은 것들이 많이 들어있어요. 특히 비타민K는 1일 권장량의 4배가 들어 있어서 골다공증을 막아주고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마그네슘은 하루 권장량의 20퍼센트, 망간은 40퍼센트, 칼슘은 13퍼센트, 구리는 12퍼센트가 들어 있어서 뼈 건강에 좋아요.

시금치 효능 4. 노화 예방

시금치에는 베타카로틴이 많아서 강한 항산화 작용을 하죠. 트러블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엀애주고 세포 변이를 방지해준다고 하네요. 시금치는 지용성으로 물에 데쳤을 때 베타카로틴이 늘어나서 주기적으로 챙겨준다면 노화를 늦춰주는 효 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시금치 효능 5. 혈압 관리

시금치에는 칼륨 성분도 많은데요. 이 칼륨 성분이 몸 안에 나트륨 배설을 빠르게 해주어 혈압이 높아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포만감을 주는 틸라코이드는 혈액 내 지방 수치를 감소시켜서 혈압을 낮추는 효능이 있어요.

엽산으로 똘똘 뭉친 시금치

시금치에는 비타민 B 복합체인 엽산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도 잔뜩 들어있어요.

엽산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들은 대장에 전암성 폴립이 생길 확률이 3분 1이나 낮았습니다. 엽산을 평생 적절하게 섭취하면 알츠하이머 병에 걸리는 확률도 낮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세요.

최근 여성 2만5000명을 조사한 결과, 엽산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들은 대장에 전암성 폴립이 생길 확률이 3분의 1이나 낮았습니다.

이래도 엽산이 풍부한 식품을 찾아볼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면, 엽산이 알츠하이머병 예방에도 좋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이것은 켄터키 대학교의 과학자들이 알아낸 바인데, 이들이 애초에 엽산과 알츠하이머병의 관계를 탐색한 이유는, 산모가 엽산 보충제를 복용하면 척추갈림증 같은 선천적 신경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증거가 광범위하게 존재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엽산이 나이 든 사람의 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칠까요? 미네소타의 몇몇 수녀들이 자신의 시신을 연구에 기증한 덕분에
우리는 답을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엽산을 평생 적절하게 섭취한 수녀들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리는 확률이 낮았습니다. 터프츠 대학교의 연구도 이 주장을 지지했습니다.

연구진이 쥐들에게 시금치를 먹였더니, 쥐의 기억 감퇴가 예방되었을 뿐 아니라 조금 나아지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개입 실험 결과들은 상당히 모순된다는 사실을 짚고 넘어 가야겠습니다.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지만 건강한 장년층 약 300명에게 엽산 1000마이크로그램과 비타민 B 500마이크로그램, 비타민 B 10 밀리그램이 든 보충제를 매일 먹였더니, 그들의 인지 능력이 대조군에 비해서 이렇다 하게 좋아지지는 않았습니다.

반면에 네덜란드 바헤닝언 대학교의 제인 두르가가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은 중장년들에게 엽산 800 마이크로그램을 매일 복용시켰을 때에는 인지 기능이 현격하게 개선이 되었다고 하네요.

시금치 부작용

시금치체는 옥살산과 칼슘이 들어있어서 많이 먹으면 신장 결석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어요. 1일 500그램 이상 넘게 먹지 않는다면 괜찮지만 장기간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시금치의 비타민K는 혈액 응고와 관련한 문제로 약을 복용 중이라면 섭취를 피해야 해요. 시금치는 찬 성질의 채소로 평상시에 체질이 찬 분들이라면 조금만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칼륨이 많은 시금치라서 혈압을 줄여주는 효능이 있지만 신부전증을 앓고 있다면 주의해야 하겠죠. 체질에 따라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서 통풍 환자들은 섭취 시 주의해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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